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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8.

    by. sol-log1

    목차

      비만 환자의 마취 시 기도 확보 및 약물 용량 조절

       

      1. 비만 환자의 마취 관리의 중요성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주요 건강 문제 중 하나이며, 이에 따라 비만 환자의 외과적 수술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만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마취 시 다양한 위험 요인을 동반하며, 특히 기도 확보의 어려움과 약물 용량 조절의 복잡성이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마취과 의료진은 비만 환자의 해부학적, 생리학적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환자 맞춤형 마취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지 않으며, 대사 이상, 호흡기계 변화, 심혈관계 부담 등 다양한 병태생리학적 변화를 동반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마취약물의 약동학 및 약력학에 영향을 주며, 특히 기도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위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 환자의 마취 관리는 단순한 기술적 접근을 넘어서, 철저한 사전 평가와 전략적 준비가 요구되는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본 글에서는 비만 환자의 마취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두 가지 핵심 요소인 ‘기도 확보’와 ‘약물 용량 조절’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실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전략과 함께, 안전하고 효과적인 마취 관리 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비만 환자의 마취 시 기도 확보 및 약물 용량 조절
      비만 환자의 마취 시 기도 확보 및 약물 용량 조절

      2. 기도 확보의 어려움과 관리 전략

       

      비만 환자는 기도 관리가 어려운 대표적인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체내 지방 조직의 증가로 인해 상기도 해부학적 구조가 변형되고, 경부 단축 및 후경부 지방 축적, 혀의 비대 등이 발생하며, 이는 직접적인 기도 확보의 어려움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산소예비능 감소와 빠른 탈산소화로 인해 신속한 기도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기도 확보의 위험성을 사전에 평가하기 위해서는 Mallampati score, thyromental distance, neck circumference, sternomental distance 등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경부둘레가 40cm 이상인 경우, 기도 확보 실패 확률이 현저히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를 사전 마취 평가에 적극 반영해야 합니다.

      비만 환자에게 적절한 기도 확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preoxygenation은 최소 3분 이상 100% 산소를 공급하여 최대한 탈산소화를 지연시켜야 합니다. 둘째, ramped position을 적용하여 머리, 어깨, 몸통이 수평을 이루게 하여 후두경 삽입 시 시야 확보를 용이하게 해야 합니다. 셋째, video laryngoscope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필요시 supraglottic airway나 fiberoptic bronchoscope 등의 대체 도구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비만 환자의 마취 시 기도 확보 및 약물 용량 조절
      비만 환자의 마취 시 기도 확보 및 약물 용량 조절

      비만 환자의 기도 확보는 단순히 기술적 성공 여부를 넘어서, 산소화 유지 및 무호흡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사전에 정해진 전략을 바탕으로 팀 간의 역할 분담과 시뮬레이션 훈련이 이루어져야 하며, 응급 상황에 대비한 계획을 철저히 수립해야 합니다.

       

      3. 약물 용량 조절의 원칙과 실무 적용

       

      비만 환자의 약물 용량 결정은 체중 증가에 따른 약동학 및 약력학 변화에 따라 복잡해지며, 단순히 체중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약물 과다 또는 부족 투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임상에서는 Total Body Weight, Ideal Body Weight, Adjusted Body Weight 등의 지표를 병행하여 약물 특성에 따라 적절히 적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Propofol은 지질 친화성이 강해 체지방량에 따라 분포용적이 증가하므로, 유도 시에는 Lean Body Weight 기준으로 용량을 계산하는 것이 적절하며, 유지 시에는 Total Body Weight 기준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반면, Succinylcholine은 분포 용적이 Total Body Weight에 비례하므로 Total Body Weight 기준으로 용량을 투여하며, Rocuronium은 Lean Body Weight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처럼 약물의 지질 용해도, 분포 용적, 대사 경로 등을 고려하여 환자 맞춤형 용량 계산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비만 환자에서는 지방 조직이 약물 저장소 역할을 하여 회복 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 약물 투여 시 누적 효과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Midazolam, Fentanyl과 같은 지질 친화성이 높은 약물은 작용 지속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마취심도감시장치를 모니터링하면서 심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약물 용량 조절은 마취 시작부터 회복까지 환자 안정성과 직결되므로, 마취 전 환자의 체중 지표를 정확히 측정하고, 약물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투여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실무 현장에서는 표준화된 용량 계산표나 약물 프로토콜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비만 환자의 마취 시 기도 확보 및 약물 용량 조절
      비만 환자의 마취 시 기도 확보 및 약물 용량 조절

      4. 마취 전후 주의사항 및 결론

       

      비만 환자는 마취 회복 과정에서도 여러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폐활량 감소, 기도 폐쇄, 무호흡 증상 등으로 인해 회복실에서의 모니터링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비강 고유량 산소 요법 또는 지속적 양압 호흡기를 통해 회복 초기 산소화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되며, 수술 전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비만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 지연된 위배출 등의 대사적 요인을 가지고 있으므로, 수술 전 금식 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필요시 rapid sequence induction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술 후에는 조기 보행 및 폐활량계 사용을 통해 폐 합병증을 예방해야 하며, 통증 조절 시 비오피오이드성 약물 병용을 통한 진통제 의존도 감소가 바람직합니다.

      결론적으로, 비만 환자의 마취 관리는 단순히 기도 확보의 어려움이나 체중 증가로 인한 약물 용량 조절을 넘어서, 전신적인 병태생리학적 특성을 고려한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철저한 사전 평가, 전략적인 기도 확보 방법, 개별화된 약물 용량 조절, 마취 회복기 안전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전문적 판단과 경험이 요구되며, 이를 통해 비만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마취 관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