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과

전신마취 후 기도 제거 시 주의사항

sol-log1 2025. 3. 12. 21:05

 

 

 


전신마취 후 기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는 안전한 발관(Extubation)입니다. 발관은 기관 내 삽관을 통해 유지하던 기도 확보 장치를 제거하는 절차로, 환자의 자발호흡 회복, 기도 반사, 전신 상태를 철저히 평가한 후 신중하게 시행해야 하는 고위험 과정입니다. 부적절한 발관은 기도 폐쇄, 저산소증, 무기폐, 흡인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관찰과 숙련된 기술이 필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신마취 후 발관 과정에서의 주의사항, 절차, 그리고 합병증 예방법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전신마취 후 발관의 중요성


1) 발관 시기의 결정
발관은 환자의 안정적인 자발호흡 회복과 적절한 의식 수준을 전제로 시행해야 합니다. 조기 발관은 기도 폐쇄와 호흡 부전을 초래할 수 있고, 지연 발관은 불필요한 기도 삽관 지속으로 인해 기도 손상과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2) 발관 전 필수 확인 사항
   •   자발호흡의 회복: 규칙적이고 충분한 호흡 양상이 확인될 것
   •   산소포화도(SpO₂): 95% 이상 유지
   •   호흡수: 10~30회/분 범위 내 안정적 유지
   •   의식 수준: Glasgow Coma Scale(GCS) 8점 이상
   •   기도 반사: 기침, 연하, 후두 반사 정상
   •   근력 회복: Train of Four(TOF) Ratio 0.9 이상
   •   혈역학적 안정: 혈압, 심박수 정상 범위 유지

 

전신마취 후 기도 제거 시 주의사항

 

2. 안전한 발관(Extubation) 절차


1) 준비 단계
   •   필수 장비 준비:
   •   산소마스크 및 비대면 양압 환기 장치(AMBU bag)
   •   흡인기 및 카테터
   •   기도 확보 도구(후두마스크, 기관튜브 등)
   •   응급 약물(기관지 확장제, 혈압 안정제)
   •   환경 확인:
   •   환자의 체위: **Semi-Fowler’s Position(반좌위)**로 기도 개방 유지
   •   산소 공급: 100% 산소 투여(5~10분)로 산소포화도 최적화
   •   구강 내 분비물 제거: 흡인기 이용해 구강 및 상기도 청결 유지

2) 발관 단계
   •   기관 내 튜브 커프(Cuff) 압력 감소: 서서히 공기를 제거해 부드러운 발관 유도
   •   심호흡 유도: 발관 직전 깊은 호흡을 유도해 폐포 확장
   •   발관 시행: 환자의 흡기 시점에 맞춰 기관 내 튜브를 부드럽게 제거
   •   산소 공급: 발관 직후 100% 산소마스크 착용으로 산소포화도 유지

3) 발관 직후 관찰
   •   호흡 상태 확인: 자발호흡, 호흡수,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   기도 개방 상태: Stridor(천명음) 여부 확인, 기도 폐쇄 징후 점검
   •   의식 수준: 각성 상태 및 기도 반사 유지 확인
   •   활력징후 모니터링: 혈압, 심박수, 체온 확인

 

 

3. 발관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 및 대처법


1) 기도 폐쇄 및 무호흡(Airway Obstruction)
   •   증상: 호흡음 소실, 산소포화도 급격한 저하, 흉부 움직임 감소
   •   원인: 기도 반사 미흡, 혀 후방 낙하, 후두 부종
   •   대처:
   •   Head tilt-Chin lift maneuver 시행
   •   필요시 비강 에어웨이 또는 후두마스크 삽입
   •   산소 공급 및 비대면 양압 환기(AMBU bag)

2) 저산소증(Hypoxia)
   •   증상: 청색증, 불규칙한 호흡, 의식 저하
   •   원인: 폐환기 부전, 기도 분비물, 무기폐
   •   대처:
   •   산소포화도 지속 모니터링
   •   필요시 기관 재삽관 준비
   •   흡인기 사용으로 기도 청결 유지

3) 기관지 경련(Bronchospasm)
   •   증상: 호흡곤란, 천명음, 저산소증
   •   원인: 기도 자극, 알레르기 반응
   •   대처:
   •   기관지 확장제(β2-Agonist) 투여
   •   산소 공급 및 기도 개방 유지

4) 고혈압 및 빈맥(Hypertension & Tachycardia)
   •   증상: 혈압 상승, 심박수 증가, 불안
   •   원인: 통증, 각성, 저산소증
   •   대처:
   •   진통제 투여(IV)
   •   진정제 필요시 투여
   •   산소 공급으로 저산소증 예방

 

 

4. 발관 후 간호 및 모니터링


발관 후에는 환자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관찰과 세심한 간호가 필요합니다.

호흡기계 모니터링을 통해 SpO₂가 95% 이상 유지되는지 확인하고, 비정상적인 호흡음이 발생하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호흡수가 10~30회/분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도 중요한 평가 지표입니다.

신경계 평가에서는 환자의 의식 회복 상태를 Glasgow Coma Scale(GCS)로 평가하고, 기도 반사 유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기침, 연하 반사가 정상적으로 나타나는지, 동공 반응과 사지 움직임이 정상적인지 관찰해 중추신경계 손상 여부도 평가합니다.

활력징후 모니터링도 필수적입니다. 혈압이 저혈압이나 고혈압 상태에 있지 않은지, 심박수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는지, 체온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지 확인해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보온 조치도 필요합니다.

 

 

5. 결론


전신마취 후 발관(Extubation)은 세심한 관찰과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발관 전 환자의 자발호흡, 기도 반사, 의식 수준, 활력징후를 철저히 평가하고, 필수 장비와 응급 상황 대처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시행해야 합니다. 발관 직후에는 기도 폐쇄, 저산소증, 기관지 경련 등의 합병증을 신속히 감지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마취과 간호사는 발관 과정 전반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임상적 판단 능력을 바탕으로 환자의 안전한 회복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체계적인 평가와 정확한 중재를 통해 합병증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고, 환자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